박주민 "김혜경 대의원, 법적 문제 없다…요리책 역주행, 당원들 자발적으로"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인 김혜경 씨가 남편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대의원으로 선출됐다.
이에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인데 굳이 그럴 필요까지 있느냐는 반응이 있는 가운데 박주민 의원은 당헌 당규 등에 전혀 저촉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27일 오후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에서 김혜경 씨가 26일 계양을 지역위원회 지역당원대회에서 대의원으로 선출됐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관계부터 확인해 봐야 하지만 대의원은 여러 가지 경로로 될 수 있고 본인이 희망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가"라고 묻자 박 의원은 "아무 문제 없다"고 강조했다.
또 박 의원은 김혜경 씨가 2018년 2월 9일에 낸 요리책(밥을 지어요)이 최근 하루 500권씩 팔려나가는 등 온라인 요리책 부분 1위에 오른, 이른바 역주행 현상에 대해선 "당원들이 자발적 방식으로 당 대표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서 하는 일이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 제가 왈가왈부 평가할 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 강성 지지층인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 사이에서 이번 주 초 '이 전 대표가 막대한 재판비용, 전당대회 준비 비용 등으로 재정 상태가 빠듯하다' '이재명 대표가 불쌍하다' '변호사비를 후원받는 건 불법이니 책이라도 사서 돕자'는 말이 나돌았다.
이후 하루 만에 요리책이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등 3개의 온라인 서점과 네이버 도서 등에서 요리 부분 1위에 올랐고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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