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檢의 김정숙 여사 고발인 조사, 또 다른 김 여사 소환 위한 밑밥"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김정숙 여사 인도 방문 관련 고발인 조사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6.19/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김정숙 여사 인도 방문 관련 고발인 조사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6.19/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외유성 출장 의혹' 고발인 조사에 나선 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소환할 수도 있다는, 용산을 향한 메시지라고 주장했다.

2018년 11월 김정숙 여사의 인도 단독 방문 때 청와대 부대변인 자격으로 수행했던 고 의원은 2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전날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가 김정숙 여사를 '국고 손실죄' 등으로 고발한 국민의힘 이종배 서울시 의원을 불러 조사한 것에 대해 "조심스러운 얘기이지만 이원석 검찰총장이 김건희 여사를 불러내기 위해 마지막 수를 쓰고 있는 건 아닌가"라고 해석했다.

이어 "임기가 다 돼 가는 검찰총장이 가끔 내놓는 발언을 보면 본인 소신대로 한 번 정도는 해야 되겠다는 뉘앙스가 조금씩 보였다. 그 목표 지점이 김건희 여사를 한 번 정도는 소환하겠다는 것 아닌가 싶다"면서 "그러려면 용산에 메시지를 던져야 하지 않겠는가"고 했다.

검찰이 김정숙 여사 건을 재배당하고 조사에 나선 건 김건희 여사 소환을 위한 일종의 밑밥 성격도 있다는 말이다.

즉 "(김정숙 여사 조사 건을 김건희 여사 소환을 위한) 지렛대로 삼는 게 아닌가 싶다"는 것.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