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출마 채비→ 朴 최측근 유영하 "기다려야 더 큰 것을…다 때가 있다"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23일 전당대회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이 "기다릴 수 있는 여유를 가져야 더 큰 것을 담을 수 있다"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최측근인 유 의원은 20일 SNS를 통해 "실패를 모르고 자란 사람들은 자신들의 실패를 받아들이기가 어렵기에 빠른 시일내에 이를 뒤집어서 예전 모습을 되찾으려고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하늘은 사람을 쓸 때 그때를 가려서 쓴다고 하니 아직 때가 아닐 때는 자신을 내려놓고 단련하면서 때가 오기를 기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봄꽃은 화려해도 여름을 넘기지 못하고, 소나기는 우레와 같아도 한 밤을 넘기지 못한다"고 한 유 의원은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며 지금 아니면 잊힐 것이라는 조급함이 미래를 망칠 수 있으니 잘 생각해 볼 것을 권했다.
유 의원이 '기다림의 미학'을 누구에게 한 것인지 특정하지 않았지만 한 전 위원장 지지자로 보이는 이들은 '한동훈을 디스한 것이다' '새 술을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며 유 의원 주장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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