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재명 어버이 체제, 그래봤자 20% 극성 좌파만 지지…여당엔 호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마친 후 생각에 잠겨 있다. 2024.6.1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사당화에도 부족해 '어버이 수령'체제로 가고 있다며 국민의힘에겐 '생큐'라고 평가했다.

홍 시장은 19일 오후 SNS를 통해 "민주사회에서는 있을 수 없는 어버이 수령 체제로 치닫는 민주당을 보면서 나는 새로운 희망을 본다"고 말했다.

이는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대구시당위원장인 강민구 최고위원이 자신을 최고위원으로 지명해 준 이재명 대표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면서 "이 대표는 민주당의 아버지, 큰 어르신"이라고 한 부분을 말한 것이다.

홍 시장은 "이러한 이재명 1극 체제는 우리로서 전혀 나쁘지 않다"며 그 이유로 "동탁 체제가 아무리 공고해 본들 20% 남짓한 극성 좌파들 집단의 지지일 뿐이기 때문이다"는 점을 들었다.

홍 시장은 "우리도 한나라당 시절 이회창 1극 체제로 7년 대통령 운운한 일도 있었다"며 그렇게 큰소리치다가 2번 연속 대선에서 패한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민주사회에서 최종승리는 결국 다자 경쟁구도에서 나온다"는 것으로 "그건 노무현 대통령의 탄생이 그걸 증명했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민주당에서 이재명 대표가 독주할수록 민심과 멀어질 수밖에 없으니 "기죽지 말고 힘내자"며 '생큐 이재명'을 외쳤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