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한 정성국 "한동훈 캠프 구성 완료…韓, 尹에 대한 존경심 여전"

김 여사 특검 등 당 생각과 같이 움직일 것…다같이 살아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가 지난 1월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 입당 및 영입 환영식에서 추가 영입인재로 합류한 정성국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1.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러닝메이트로 7·23 전당대회 출마설이 나도는 등 친한 중 친한인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여전히 존경하고 있다며 '돌이킬 수 없는 관계'라는 일부 관측을 부인했다.

관심사인 '채 상병 특검법'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한 전 위원장이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지와 관련해선 "대표가 됐다고 당이 취해온 스탠스를 흔들 것 같지 않다"라며 용산과 주파수를 맞출 것임을 시사했다.

정 의원은 19일 YTN라디오 '뉴스 파이팅'에서 "(한동훈 캠프) 인적 구성은 어느 정도 끝나 지금은 적절한 배치 등을 심사숙고하고 있다"며 "한 위원장이 주말(일요일)쯤 출마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러닝메이트 설에 대해선 "최고위원 출마 여부를 확정하진 않았다. 가능성을 열어두고 좀 더 숙고한 후에 결정하겠다"며 부정하지 않았다.

진행자가 "국민의힘 당원들이 윤 대통령과 한동훈 전 위원장의 갈등 구조를 염려하더라"고 묻자 정 의원은 "분명한 사실은 한 위원장의 대통령에 대한 존경심은 여전하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부끼리도 다투는 것이 인생사인데 그 어려운 총선에서 대통령 입장도 있고 의사 결정하는 부분에서 의견 충돌이 있을 수 있다"며 "아무리 대통령과 위원장, 위원장과 대통령실 관계가 좋다 하더라도 의견 충돌이 있을 수 있는 걸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여야지 대립으로 규정짓는 것이 문제다"고 주장했다.

또 "국민의힘이 국민들로부터 아쉬운 말을 들었던 부분이 수직적 당정 관계였다"며 한 전 위원장이 대표가 된다면 대통령실과 협력해서 함께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김건희 여사 특검법,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한 전 위원장은 어떤 입장이냐"고 묻자 정 의원은 "예측하기 쉽지 않지만 국민의힘이 가지고 있는 스탠스를 흔들 것 같지는 않다"며 "본인의 의지나 생각이 있더라도 일단은 당의 스탠스를 유지해가면서 심사숙고하지 대표가 됐다고 바로 어떤 뜻을 밝히지는 않을 것 같다. 당분간 당의 생각을 유지하지 않겠나"라는 말로 특검에 반대 입장을 취할 것임을 암시했다.

그러면서 "당이 살아야, 대통령과 정부가 살아야 보수가 살아나고 다음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며 "그런 먼 미래를 본다면 지금 단편적인 부분으로 지나치게 서로에 대해 표현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한 전 위원장에 대한 날 선 공격, 윤 대통령과 대립각을 부각하는 당내 일부 시선을 막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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