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신평 "한동훈 기세 서서히 빠지는 중…다른 이가 대표 되면 尹에게 기회"

반한 세력이 후보 중 한명과 힘 합칠 가능성…주말쯤 윤곽

신평 변호사가 2022년 12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부모임 '혁신24 새로운 미래'에서 '국정우선과제로서의 사법시스템 정비'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22.12.1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위해 매일 새벽 기도를 한다는 신평 변호사는 윤석열 대통령을 위해서라도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국민의힘 당권을 차지하면 안 된다며 장애물을 설치했다.

신 변호사는 17일 오후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와 인터뷰에서 "윤 정부 지지율이 국정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을 만큼의 반등할 수 있느냐에 대해선 좀 어둡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전당대회 때 한동훈 전 위원장이 대패하고 새로운 당 대표가 지금의 황우여 비대위원장처럼 원만한 관계를 형성해 나간다면 다시 한번 윤 대통령에게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까"라며 대통령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서라도 한 전 위원장이 대표가 되면 안 된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

아울러 "한동훈 전 위원장은 여전히 윤 대통령과의 면담을 거부하고 있지 않는가"라며 이른바 윤한갈등이 현재 진행형이며 앞으로도 나아질 것 같지 않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진행자가 "'어대한'(어차피 당대표는 한동훈)에 동의하느냐"고 묻자 신 변호사는 "현재로서는 '어대한'이지만 과연 그렇게 될 것인가"라며 100%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나타나는 현상들을 보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기세가 서서히 빠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며 그 관측의 근거로 "상당한 정치적인 영향력을 갖고 있는 보수 쪽 유튜버들이 차츰차츰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이 감지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신 변호사는 친윤이 한동훈 대항마를 낸다면 누가 될 것인가에 대해 "이번 주말쯤 가시화되지 않겠는가, 한동훈 전 위원장 반대 세력이 힘을 보태서 지금 나와 있는 분 중 (한 사람과) 힘을 보태서 그분이 부상하는 그런 경우를 생각할 수 있다"며 친윤이 당권 후보 중 한명에게 힘을 실어줄 것으로 판단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