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언론이 개만도 못해?" "망언" "쓰레기 수준" "윤리위 제소감"…이재명 맹폭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청래 최고위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귀엣말을 하고 있다. 2024.6.1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은 언론을 향해 '검찰의 애완견'이라고 표현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윤리위 제소' 카드를 꺼내 보이는 등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 출석하기 전 기자들에게 "진실 보도는커녕 마치 검찰의 애완견처럼 주는 정보를 받아서 열심히 왜곡 조작하고 있지 않느냐"고 언론을 비판했다.

그러자 강성인 양문석 민주당 의원은 SNS에 "그냥 보통 명사가 된 '기레기(기자+쓰레기)라고 하시지 왜 그렇게 격조 높게 '애완견'이라고 해서 비난을 받는지 모르겠다"며 "애완견 운운은 애완견 '꿈'이를 키우는 꾸미 아빠로서 자존심 상한다"고 애완견 자격도 없다고 지원사격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애완견은 감시견의 반대편 언론일 뿐 애완견이라 했다고 언론 비하, 망언 따위 반응이 나올 일은 아니다. 스스로 무식하거나, 듣는 이가 무식하지 않고서야"라며 이 대표를 비판하는 건 뭐를 모르는, 무식한 때문이라고 거들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주말 사이 민주당 이 대표와 양 의원 등에 대해 "희대의 망언" "독재자 예행연습" 등 공격을 퍼부은 데 이어 17일에도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비난을 이어갔다.

강승규 의원은 "사법부 총대가 본인에게 오고 있다는 것을 직감하고 '개딸'(개혁의딸)들에게 사인을 보내는 것"이라고 이 대표를 몰아세웠다.

배준영 의원은 "국민을 모독하는 말이다"고 한 뒤 "더 경악스러운 것은 '애완견에 대한 지독한 모독'이라고 한 양문석 의원으로 언론을 개만도 못하다 뭐 이런 표현 아니냐"고 각을 세웠다.

그러면서 배 의원은 당 차원에서 윤리위 제소도 검토 중이라며 "(윤리위 제소) 말을 들어도 싸다"고 말했다.

이철규 의원은 "말 같아야 말이라고 할 거 아니냐"며 "대한민국 언론 제도 자체를 부정하는 망언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으로 내정된 이상민 전 의원도 "이재명 대표도 그렇고 양 의원도 그렇고 수준이 그 수준이다"며 "쓰레기 같은 발언이다"고 쓰레기야말로 이 대표와 양 의원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