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다시 유학길 오른 '친노·친문 적자' 김경수…"정치 국민에 희망 줘야"
일시귀국 20여일 만에 다시 런던행
6개월 동안 독일 머문 후 연말 귀국 예정
- 황기선 기자,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황기선 오대일 기자 = 친노(친노무현)와 친문(친문재인)의 적자로 불리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14일 영국 런던으로 다시 출국했다. 일시 귀국한 지 20여일 만이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런던으로 출국한다. 김 전 지사 측은 "영국 런던에 들러 영국 생활을 마무리하고 바로 독일에 갈 예정"이라며 "독일에선 에버트재단 초청으로 베를린에서 6개월 정도 머무르고 연말쯤 귀국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앞으로 국정 운영이 어떻게 돼야 한다고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정치는 국민들께 희망을 주어야 하고, 갈등의 조정자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연 우리 정치가 그런 역할을 하고 있느냐는 점에서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깊이 성찰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며 "그런 역할을 잘 해나가고 있는 나라를 찾아보고 무엇이 맞는지 깊이 있게 고민하고 연구해 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전 지사는 지난해 8월 영국 런던정경대 방문 교수 활동차 출국했다가 지난달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5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일시 귀국했다.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이었던 김 전 지사는 2016년 20대 총선에서 경남 김해을에 출마해 당선됐다. 2018년 지방선거에선 민주당 소속 첫 경남도지사로 선출되며 유력 대선주자로 거론됐었다.
하지만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만기 출소를 6개월 앞둔 2022년 12월 특별사면됐다. 당시 김 전 지사는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에 들러리가 되는 끼워넣기 사면·구색 맞추기 사면을 단호하게 거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복권은 되지 않아 2027년 12월까지 피선거권이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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