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배현진, 무식한 돌격"→ 裵 "李, 첫 등원…국감 하면 배우게 될 것"

2022년 6월 23일 당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오른쪽)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악수를 청하는 배현진 최고위원의 손을 뿌리치고 있다. (공동취재) 2022.6.23/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기내식을 놓고 '무식한 돌격', '뭘 모르는 초짜'라는 등 서로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두 의원은 국민의힘 지도부 시절 공개적으로 충돌했던 사이였다.

이 의원은 지난 20일 채널A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은) 6000여만 원의 기내식 비용이 과다하다고 문제 삼았는데 이것이 문제 되려면 윤석열 대통령 전용기 비용보다 특별하게 김정숙 여사의 전용기 비용이 많아야 한다"며 "(비교해) 까는 순간 보수 진영의 대탈주극이 시작될 것"이라며 무조건 국민의힘이 손해 보는 장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상식적으로 김정숙 여사가 많이 드실지 윤석열 대통령이 많이 드실지 상상해 봐야 한다, (윤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중) 술을 누가 더 잘 드시냐를 봐도 골치 아플 수 있다"고 말한 이 의원은 "이런 것을 다 까기 시작하면 (민주당이) 대통령실에서 2년간 수의계약한 것도 다 까자고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 절대다수가 야권인 상황 속에서 배 모(배현진) 의원, 박 모(박수영) 의원이 김정숙 여사에게 1의 피해를 주려 들어갔는데 윤석열 정부 수의계약 다 파헤치면 정권 무너질 수 있다"며 "윤 대통령이 100의 피해를 보는 이런 무식한 돌격을 왜 하냐"고 혀를 찼다.

그러자 배 의원은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우리 이준석 의원은 올해 등원을 했다"고 지적한 뒤 "(이준석 의원이) 올 하반기 국정감사를 해 보면 (제가 문제 삼은 내용들을) 다 확인할 수 있는 사안이라는 걸 배우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정상 외교에 관해 국회 운영위를 통해 대통령실에 자료 요구를 해서 확인하면 된다"며 무식하다고 말하기에 앞서 이준석 의원 스스로 김정숙 여사 인도 방문비용 등을 찾아보라고 받아쳤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