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정숙 공격은 무모한 돌격…尹 수의계약 공격받으면 정권 무너질 수도"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국민의힘이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기내식'을 문제 삼은 건 전략적 실수라고 지적했다.

국회 절대 다수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당장 윤석열 대통령 기내식 비용과 비교할 경우, 또 윤석열 정부의 수의계약을 문제삼을 경우 어떻게 하겠냐는 것.

이 의원은 10일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서 "보수 진영은 김정숙, 이재명 키워드만 나오면 '반지의 제왕' 골룸이 반지만 보면 미쳐 날뛰듯 달려들고 있다"며 "그런 것을 중단해야 보수 진영이 정상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정숙 여사 초청장이 있는 것으로 결론 나 (국민의힘은) 이미 한 방 먹었다"면서 "6000여만 원의 기내식 비용이 과다하다고 문제 삼았는데 대한항공이 과연 대한민국 정부를 등쳐먹을 의사가 있었느냐, 그것이 아니라면 대한항공과 문재인 정부가 결탁했다고 해야 말이 된다"고 말했다.

또 "이것이 문제 되려면 윤석열 대통령 전용기 비용보다 특별하게 김정숙 여사의 전용기 비용이 많아야 한다"며 "(비교해) 까는 순간 보수 진영의 대탈주극이 시작될 것"이라며 무조건 국민의힘이 손해 보는 장사라고 강조했다.

즉 "상식적으로 김정숙 여사가 많이 드실지 윤석열 대통령이 많이 드실지 상상해 봐야 한다"는 것.

이 의원은 "(윤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중) 술을 누가 더 잘 드시냐를 봐도 골치 아플 수 있다"며 "이런 것을 다 까기 시작하면 (민주당이) 대통령실에서 2년간 수의계약한 것도 다 까자고 나올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국회 절대다수가 야권인 상황 속에서 배 모(배현진) 의원, 박 모(박수영) 의원이 김정숙 여사에게 1의 피해를 주려 들어갔는데 윤석열 정부 수의계약 다 파헤치면 정권 무너질 수 있다"며 "윤 대통령이 100의 피해를 보는 이런 무식한 돌격을 왜 하냐"고 혀를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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