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탄핵만답이다" 6행시→ 김민전 "추미애가정신병, 시 유행한 일 잊었나"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난데없이 시(詩)를 놓고 맞대결했다.
포문은 6선의 추미애 민주당 의원이 열었다.
추 의원은 5일 SNS를 통해 "'탄핵만답이다' 6행시 짓기 챌린지에 참여해 달라"면서 먼저 시범을 보였다.
추 의원은 "탄성이 쏟아질 줄 알고, 핵폭탄급 발표를 몸소 했건만, 만만한 백성들아!, 답답한 궁상들아!, 이 나라 석유노다지라해도, 다 돌아서네 여보밖에 없어"라는 6행시로 윤석열 대통령을 정면 겨냥했다.
22대 국회 최다선인 추 의원 대항마로 국민의힘에선 비례대표 초선으로 수석대변인을 맡고 있는 김민전 의원이 나섰다,
김 의원은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서 관련 질문을 받자 "추미애 의원이 어떤 분이신지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그가 장관 할 때 그 모습을 다 봤지 않는가"라며 추 의원을 공격했다.
이어 "다수의 국민들은 (포항 앞바다에서 석유가 나올 가능성이 ) 20%라도 정말 현실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느끼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그런 염원을 저렇게 조롱할 수 있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추미애 의원의 6행시를 보니 과거 유행했던 '추미애가 정신병'이라는 한시가 떠 올랐다"며 "김삿갓이 지었다는 얘기가 나돌자 '김삿갓 시집에 이런 것이 없다'는 뉴스가 나온 적 있다"고 아주 세게 맞불을 놓았다.
김 의원이 말한 시는 '추미애가정신병(秋美哀歌靜晨竝) 아무래도미친연(雅舞來到迷親然) 개발소발개쌍연(凱發小發皆雙然) 애비애미죽일연(愛悲哀美竹一然)'으로 추 의원이 법무부 장관으로 윤석열 검찰총장과 대립각을 세웠던 2020년 중반, 인터넷에 떠돌았다.
해석하면 "가을날 새벽 곱고 애잔한 노래가 고요히 퍼지니, 맑은 안개가 홀연히 드리운다, 기세 좋은 것도 소박한 것도 모두가 자연이라, 사랑은 슬프고 서럽고 아름다우니 모두 하나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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