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尹과 장관 통화가 외압 정황…사단장 말에 멀쩡한 나무도 뽑혀,하물며"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지난해 8월 2일, 하루에만 3차례 통화한 건 '채 상병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것 아니냐' 의혹에 강력한 정황증거가 된다고 주장했다.

천 의원은 3일 밤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대통령 통화에 대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개입이 아니다'는 등 말장난식 해명을 내놓고 있다"며 "결국 그런 것들이 모이면 외압의 퍼즐이 맞춰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실 관계자가) 대통령의 말 한마디가 얼마나 중한지를 제대로 이해를 못 하는 것 같다"며 "예전에 학교 다닐 때 장학사님이 오셔서 한마디만 하고 가도 난리가 나고 사단장이 말 한마디만 하고 가면 난리가 난다"고 학창 시절, 군 생활 경험을 떠 올려보라고 주문했다.

즉 사단장 말 한마디에 멀쩡한 나무가 뽑히기도, 죽은 나무에도 꽃을 피우고 그랬다는 것.

천 의원은 사단장 말도 이러한 위력을 지냈는데 "대통령의 말 한마디, 대통령이 수사 과정 내지는 당사자에 대해 한 말 한마디가 한 단계, 한 단계 내려올수록 어마어마한 폭풍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자기들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자백 아닌 자백을 내뱉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책적인 면에 대해선 격노할 수 있지만 책임을 묻는 수사의 영역에 있어서 누구를 넣어라, 빼라, 왜 이 사람까지 넣었냐고 격노한 그게 바로 수사 개입이다"고 각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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