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출신 강승규 "尹, 자주 장관들과 통화…비화폰? 본적도 듣지도 못해"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6월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6.2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지낸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개인 휴대폰으로 국방부 장관과 통화, 통신보안 우려와 함께 고(故) 채수근 상병 순직 사고 조사 외압을 넣은 것 아니냐는 야당 주장에 대해 "대통령은 수시로 장관들과 통화했다"며 이례적인 일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강 의원은 31일 저녁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에서 대통령이 장관과 직접, 그것도 여러 차례 통화하는 일은 극히 이례적이다는 야권 주장에 대해 "대통령은 아침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수석이라든지 일부 비서관, 장관들에게 수시로 통화하는 분"이라며 "정책이나 현안이나 뉴스를 보고 참모 또는 내각에 의견을 듣는 분이기 때문에 전화를 세 번 한 것을 채 상병 건과 연관돼 있다고 단정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즉 "대통령은 사안을 굉장히 깊게 또 참모들과 직접 통화하는 그런 스타일이다"는 것.

비화폰이 아닌 감청 우려가 있는 개인폰을 사용했다는 비판에 대해선 "대통령 비화폰이 있다는 얘기는 못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그럼 개인 폰만 가지고 계시냐"고 묻자, 강 의원은 "그럼요"라며 대통령 비화폰은 없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실에 공용으로 쓰는 핸드폰이 있지만 사용 안 한다. 저도 공용 핸드폰도 처음 몇 번 사용하다가 (이후) 사용하지 않았다. 제가 수석으로 1년 7개월 있었는데 비화폰이라는 걸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없는 비화폰을 어떻게 사용하냐며 야당 비판을 막아섰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