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특검, 소신 투표…지휘 책임 밝히고 의혹 없도록 할 것"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윤상현 의원 주최로 열린 '진보가 보는 보수'세미나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2024.5.2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어떤 험한 말을 듣더라도 '채 상병 특검법'에 소신대로 찬성표를 던질 것임을 분명히 했다.

28일 안 의원은 국회 본회의 표결(28일 오후 2시)을 앞두고 자신의 SNS에 "국가의 가장 중요한 존재 이유는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을 도모하는 것이며, 군인들은 이를 위해 최전선에서 헌신하는 사람들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정한 보수의 핵심 가치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그리고 안보와 보훈이다"며 보수 정당인 국민의힘은 군인을 떠받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국회의원은 헌법과 국회법에 근거하여 헌법기관으로서 국가이익을 우선하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판단하고, 양심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며 따라서 "채상병 사안도 진보와 보수를 넘어 명예로운 보훈을 위해 국가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지휘 책임을 정확히 밝히고, 한 점 의혹도 없도록 하는 것"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윤 대통령이 '수사 결과를 보고 국민께서 납득이 안 된다고 하시면 그때는 제가 먼저 특검을 요청하겠다'고 한 건 팩트가 분명하고, 법리가 명백하다는 말이다"며 "그렇다면 야당의 정치공세에 대해 정면 돌파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의 선동정치를 멈추게 하는 길은 특검을 받아 정면 돌파, 선동정치의 땔감을 없애는 것"이라고 했다.

"작년 여름 수도권 위기론을 말했을 때, 당의 반응은 '배에서 내리라'는 것이었다"며 옳은 소리를 했음에도 많은 핍박을 받았다고 했다.

그렇지만 안 의원은 "저 안철수는 대한민국 국민들을 믿고, 오늘 채상병 특검법안에 소신대로 투표할 것"이라며 그때처럼 '배에서 내려라'는 비난이 쏟아지겠다면 찬성하라는 민심, 보수의 핵심 가치를 외면할 순 없다고 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