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눈초리에 하태경 "난 소신 투표…채상병 특검법 반대"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내부에서 중도 개혁 성향 인물로 평가받아 온 하태경 의원이 '채 상병 특검법' 재의와 관련해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공개 선언했다.
하 의원은 27일 오후 SNS를 통해 "저는 28일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재의요구안에 반대표를 던질 것이다"고 밝혔다.
"21대 국회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입법권 행사이기에 제가 그동안 지켜온 소신대로 표결에 임하고자 한다"는 하 의원은 반대표 행사 이유에 대해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특검법은 채상병 순직 사건 진상 규명의 실익보다는 정쟁에만 매몰되는 매우 어리석은 결정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는 점을 들었다.
하 의원은 △ 22대 공천 낙천 △ 개혁 성향 △ 친 유승민 등의 이유로 국민의힘 지도부 등으로부터 단속 대상 중 한명으로 꼽혀 왔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앞서 '찬성 의사'를 공개했던 안철수, 김웅, 유의동, 최재형, 김근태 의원 등 5명에 이어 또다시 이탈 표가 나올지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일대일 마크에 들어갔다.
지도부 전화를 피하는 의원이 5명 정도로 알려져 본회의 표결 때 10명 가까이 찬성표를 던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21대 국회 재적의원은 구속수감된 무소속 윤관석 의원을 제외한 295명으로 295명 전원이 참석한다면 197명 이상 찬성해야 한다.
현재 범야권은 180석, 범여권은 115석(국민의힘 113석, 자유통일당 1석, 무소속 1석)으로 여권에서 17표 이상의 이탈 표가 나와야 통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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