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홍준표 천박하고 경솔…尹 중대 결심? 당원과 국민 겁박하는 것"

윤석열 대통령이 2023년 11월 7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3년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11.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023년 11월 7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3년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11.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상민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중대 결심'설을 언급한 홍준표 대구시장을 향해 "천박하고 경솔하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이 의원은 27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전날 홍 시장이 "여당이 대통령을 보호하지 못하고 지리멸렬하면 윤 대통령은 중대 결심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대통령 탈당설에 내보인 것에 대해 "만약 그런 취지로 표현했다면 홍준표 시장이 분명 경솔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홍 시장은 국민의힘 원로로 말씀 하나하나 무게가 있는데 대통령 탈당을 그렇게 가볍게 얘기해서야 되겠는가, 그건 썩 생산적이지가 못하다"고 비판했다.

진행자가 "얼마 전 대통령 탈당설에 대해 대통령실 고위관계자가 '아니다, 불쾌하다'고 선을 그었는데 홍 시장이 또 불을 지피는 의도는 뭐라고 보느냐"고 묻자 이 의원은 "의도까지 잘 모르겠다"고 한 뒤 "중대결심 이런 표현은 국민의힘 당원이나 지지자들,국민들한테 상당히 겁박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대통령이 집권 여당에서 탈당한다면 그건 가벼운 사태가 아니다. 정국에 주는 타격이나 충격이 매우 크다"며 만약 홍 시장이 "이를 통한 어떤 정치적 노림수가 있다면 그건 좀 천박하다"고 홍 시장이 선을 넘었다고 불편해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