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도서관서 한동훈 봤다"…골전도 이어폰 끼고 독서, 팬과 셀카 '눈길'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 서초구의 도서관에 나타났다는 목격담이 전해졌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4·10 총선 참패 후 사퇴한 한 전 위원장을 이날 서초구 양재도서관에서 봤다는 목격담과 사진이 올라왔다.
한 전 위원장을 봤다는 한 누리꾼은 "(한 전 위원장을) 며칠 전 봤는데 오늘 또 와 계신다. 2층 열람실에 계시더라. 사람들이 매너 있게 많이 방해 안 하고 사인, 사진 찍는 사람 좀 있었다"라고 밝혔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한 전 위원장이 분홍색 골전도 이어폰을 착용한 채 열람실에 앉아 독서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검은색 재킷과 베이지색 바지, 흰색 운동화를 착용한 편안한 모습이었다.
그가 앉은 자리에는 과학자 칼 세이건의 '코믹스 커넥션'을 비롯해 '비트코인 슈퍼 사이클' 등의 책이 놓여 있었다. 또 다른 사진에는 한 전 위원장이 김보영 작가의 '역병의 바다'를 읽고 있는 모습도 담겼다.
한 전 위원장은 누리꾼이 가지고 있던 책에 "주말에 도서관 좋죠! 늘 행복하세요"라며 사인을 해주기도 했다.
이 밖에도 한 전 위원장과 셀카를 찍었다는 목격담도 이어졌다. 누리꾼은 "양재도서관 오는 내내 가셨으면 어쩌나 했는데 오늘은 봤다. 사람들이 도서관이라 앉아서 책 읽으실 때 조용조용 다가가서 사인, 셀카 요구하다가 책 가지러 가실 때 조심조심 또 사인과 셀카 부탁. 제일 조용한 팬미팅이었다"고 전하며 함께 찍은 셀카를 공개했다.
한편 한 전 위원장은 지난달 11일 비대위원장직 사퇴 이후 별다른 외부 활동 없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총선 후 윤석열 대통령의 오찬 초대를 받기도 했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거절했다.
사퇴한 지 한 달이 됐지만 정치계는 여전히 한 전 위원장의 거취에 관심을 쏟고 있다. 앞서 한 전 위원장은 지난 3일 비서실장을 지낸 김형동 의원을 비롯해 사무처 당직자 20여 명과 서울 시내의 중식당에서 3시간가량 만찬을 했다.
이 자리에서 한 전 위원장은 최근 지지자들이 선물한 책을 읽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그는 선거 기간 나빠진 건강을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별다른 점을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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