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조국혁신당 영입 제안 있었다…바보가 아닌 이상 출마기회 생각"
불출마 약속 지키려 10분만에 거절…민주당 떠날 일 없다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조국혁신당이 22대 총선을 앞두고 전력 강화를 위해 당시 무소속이었던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영입을 제안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남국 의원은 10일 JTBC 유튜브 채널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이같은 사실을 처음 공개했다.
코인 논란으로 지난해 5월 14일 민주당을 탈당했던 김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모두와 잘 알고 있는 사이이기에 "먼 훗날 대선 때 양쪽 캠프에서 오라고 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물음에 "이미 지난 총선 때 조국혁신당에서 영입 제안이 왔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저도 바보가 아닌 이상 나가면 출마기회 얻을 수 있겠다 생각했지만 10분 만에 (영입 제안을 거절하고) 나왔다"면서 "이는 불출마 약속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에서 기회가 있었지만 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민주당을 떠날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소속에서 민주당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입당한 배경에 대해선 "조국혁신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이 경쟁상태였다. 조국혁신당이 치고 나갔지만 민주연합 지지율과 선명성이 부족했다"며 "이에 민주당원에게 소구력이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었고 (저에게 요청이 왔었다) 굉장히 부담이 됐지만 응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지난 2일 민주당이 더불어민주연합을 흡수하는 형태로 합당해, 자연스럽게 민주당에 복당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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