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김민전 3金여사 특검? 역사도 현실도 모르는 한심한 발언"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김여사 특검'을 제의한 김민전 국민의힘 비례대표 당선자를 향해 역사도, 현실도 모르는 것 같아 "한심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 원대는 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김 당선인이 야당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특검을 내걸 경우 여당이 김건희 여사, 이재명 민주당 대표 부인 김혜경 여사,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를 묶어 '3김여사 특검'을 역제안해야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 "물귀신 작전이냐, 정말 한심한 얘기다"고 혀를 찼다.
박 원대는 "김혜경 여사가 본인 거 2만 6000원만 계산하고 가고 남아 있는 2만 6000원 3인분(7만 8000원)에 대해선 상황이 애매하니까 밑에 사람들이 스스로 판단해서 결제한 것으로 했다는 것이 알려져 있다"며 "김혜경 여사와 관련한 식대 7만 8000원 갖고 129번 압수수색 했으면 됐지 그것에 대해 무슨 특검 하냐"고 따졌다.
또 "국민의 의혹이 발생하면 그 부분에 대해서 진정성을 가지고 국민하고 소통해야 하는데 어림도 없는 거 가지고 물귀신 작전한다면 누가 신뢰를 하겠는가, 그래서 욕먹는 것"이라고 김 당선인을 정면 겨냥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국민들이 야당에 192석이나 몰아준 건 윤석열 정부를 분명한 어조로 정권 심판한 것"이라며 "개헌선까지, 거부권을 다시 거부할 수 있는 것까지, 더 심한 정치적 결정까지 단 8명밖에 남아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할 때도 야 4당 합쳐서 170석밖에 안 됐지만 탄핵 의결 땐 234표나 찬성이 나왔었다"며 "그분(김민전) 말씀은 이러한 현실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언제까지 용산 대통령실의 눈치만 본다고 생각합니까? 국민의 눈치를 봐야 한다"며 "탄핵은 정치인들이 아니면 국회에서 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주권자인 국민들이 판단하고 명령하는 것"이라며 김 당선인 옆구리를 아프게 찔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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