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국힘엔 계파 없다…친윤, 친친윤, 친윤과 친해지고 싶은 사람 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종료된 10일 오후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 강당에서 대구 달서구병 권영진 후보가 굳은 표정으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2024.4.1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16년 만에 국회 재입성에 성공한 권영진 국민의힘 대구 달서병 당선인은 차기 원내대표 선출과 관련해 계파가 아닌 능력으로 후보를 판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권 당선인은 26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원내대표로 친윤 핵심 이철규 의원을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하자 원내대표 조건으로 △ 여소야대 정국에서 야당을 상대로 협상하고 정치력을 발휘할 수 있는 능력 △ 용산하고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사람 △ 때로는 노(no)라고 설득할 수 있는 사람을 들었다.

그러면서 "이철규 의원이 거기에 합당한 분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당내에서 '또 친윤이냐'는 목소리가 있다"고 묻자 권 당선인은 우리 당에 친윤 말고 또 있나? 친홍(친홍준표)이 있나, 친오(친오세훈)가 있나. 없지 않는가"라며 "우리 당은 친윤하고 친친윤, 친윤하고 친해지고 싶은 사람뿐인데 친윤이 하면 안 된다는 건 어불성설이다"고 선을 그었다.

당이 영남 중심으로 돌아간 것을 총선 참패 원인 중 하나로 꼽는 것에 대해선 "그나마 명멸하던 당이 영남 때문에 유지되고 있다. 영남 덕에 기사회생했는데 왜 영남 탓을 하냐"며 불편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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