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애 "홍준표 '한동훈 저격' 듣기 불편…억지로 불러놓고 뒤에서 딴말"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홍준표 대구시장에게 품격을 지켜 달라며 쓴소리했다.
22대 총선에서 부산 해운대을에 출마 재선에 성공한 김 의원은 16일 TV조선 유튜브 '강펀치'에서 최근 홍 시장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책임론을 거론하면서 '정치 아이돌이냐' '셀카만 찍다가 말아먹었다' '어린애'라는 등 격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는 것과 관련해 " 본인(한동훈)이 온다고 했는가, 지난해 10월에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 패배 이후 비대위로 전환하면서 우리 당이 요청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가 '판을 바꿔야 된다, 그렇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면서 (한 전 위원장을) 9회 말 2아웃에 등판시켰다"면서 따라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우리가 뭐라고 할 처지가 아니다"고 했다.
또 "정치 경험이 없는 (한 전 위원장을) 너무 빨리 등장시켜서 훌륭한 정치 자산인 한동훈이라는 인물을 빨리 주저앉게 해서는 안 된다는 반대 목소리도 있었다"면서 그렇기에 "(선거 참패는)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고 했다.
김 의원은 "처음에는 상당히 좋았다. 좋을 때는 다 가만히 있다가 나빠지니까 뒤에서 다른 말을 하는 건 옳지 않다"면서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한동훈 책임론을 밀어냈다.
그러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우리가 세웠고 전국을 돌면서 열심히 했다. 그러면 우리 모두의 책임이지 홍 시장처럼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해 말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홍준표 시장이나 한동훈 전 위원장은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이고 리더이기에 이런 분들은 말씀하실 때도 품격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즉 "듣기가 몹시 불편하다"는 것으로 "이렇게 좀 안 했으면 좋겠다"고 홍 시장을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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