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나를 개에 비유한 김경율, 개가 사람 비난한 꼴…한동훈은 어린애"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해 10월 23일 오전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구시에 대한 2023년도 국정감사에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의 퀴어축제 관련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10.2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과 김경율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서로를 '개'에 비유하며 신경전을 펼쳤다.

15일 김경율 전 비대위원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홍 시장이 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몰아세우고 있는지를 묻는 말에 "저건 (개통령이라는) 강형욱 씨가 답변하는 게 맞다. 강형욱 씨가 제일 정확히 알 것"이라고 했다.

이는 홍 시장 의도를 반려견 조련사 강형욱 씨가 알 것이라는 말로 홍 시장을 개 취급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

그러자 홍 시장은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서 "(김경율 전 비대위원이) 나를 개에 비유했다"며 "세상 오래 살다 보니 개가 사람을 비난하는 꼴도 본다"고 받아쳤다.

또 "분수도 모르는 개가 사람을 비난하는 것도 본다"고 비난하면서 자신은 사람, 김 전 위원은 개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

한편 홍 시장은 '그래도 한동훈 위원장이 당의 요청을 받고 최선을 다했다'는 누리꾼 지적에 대해 "한동훈 따라가라"며 불편한 반응을 보인 뒤 "어린애가 헛심 쓴 것"이라며 한 전 위원장을 어린애 취급했다.

앞서 홍 시장은 한 전 위원장을 향해 △ 철부지 △ 정치 초년생 △ 문재인 사냥개 △ 보수를 짓밟던 사람 △ 깜냥도 안 된다 △ 셀카 찍으면서 대권 놀이에 취했다 △ 내가 당에 남아 있는 한 용납하지 않는다는 둥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