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세 미약 이준석, 우리와 대화 필요할 것"→ 李 "개혁당으로 지방선거 매진"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일각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국회의원이 됐지만 군소 정당의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며 은근슬쩍 손을 내밀었다.
그러나 이 대표는 개혁신당 선명성을 높이는 쪽으로 움직이겠다며 일단 선을 그었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 대변인은 11일 YTN과 인터뷰에서 힘들 것 같던 대역전극을 연출하면서 4수 끝에 원내 진입에 성공한 이 대표에 대해 "이준석 대표가 당을 나가는 과정이 그렇게 달갑지 않았다"며 "저희와 생각이 같음에도 불구하고 입장 차이 때문에 지금 같이 갈 수 없는 상황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고 했다.
이어 "개혁신당 의석수는 3석으로 이준석 대표가 갖고 있는 정치적 위상에 비해서는 국회 내 세력으로 보기가 어렵다"면서 "따라서 이준석 대표도 전략적인 많은 결정을 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보면 저희와 많은 대화를 해야 할 그런 상황이다"고 손을 잡는 것이 이 대표에게도 유리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 문제와 관련해 이 대표는 SBS 라디오에서 국민의힘도 선거 참패 책임을 놓고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용산 대통령실 사이에 갈등을 빚을 것이며 "그것 때문에 분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그 와중에 저희는 할 일 하겠다"며 "800일가량 남은 지방선거가 저희로선 젊은 정치인들에게 정치 기회를 만들기 좋은 것이기에 지방선거에 매진할 생각이다"고 했다.
즉 여권 내부 파열음에 따른 보수세력 재편 기회를 노리기보다는 "의정활동을 통해 개혁신당의 선명한 개혁 방향을 보여주겠다"며 내 길 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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