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성동갑, 전현희 48% 윤희숙 36%…중·성동을, 박성준43% 이혜훈41%
광주 광산을, 민형배 65% 이낙연 14%…비례, 민주·조국 38% 동률
부산 북갑, 전재수 53% 서병수 39%…오차범위 밖 14%p 차로 앞서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4일 격전지 '한강 벨트' 중 한 곳인 서울 중·성동갑에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윤희숙 국민의힘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2일 중-성동갑 유권자 5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전 후보는 48%, 윤 후보는 36%를 기록해 12%포인트(p)차이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지난달 13~14일 진행한 같은 조사에서는 두 후보는 지지율 39%로 같았는데 보름여만에 전 후보가 우위를 점한 것이다.
이번 총선 결과를 예측하는 질문엔 범야권 우세 전망(57%)이 국민의힘 우세 전망(26%)보다 두 배가량 많았다.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미래 28%,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 각각 23%, 개혁신당 5%였다.
이에 비해 서울 중·성동을 지역에서는 박성준 민주당 후보와 이혜훈 국민의힘 후보가 각각 43%와 41% 초접전 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다.
또다른 접전지로 꼽혔던 서울 영등포갑에서는 채현일 민주당 후보와 김영주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고 있다. 채 후보의 지지율은 44%로 37%인 김 후보에게 오차범위 내인 7%포인트(p)차로 앞서고 있지만 아직 결과를 예측하긴 섣부르다. 특히 허은아 개혁신당 후보는 5%의 지지율을,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7%에 이르는 만큼 섣부른 예단은 금물이라는 분석이다.
광주 광산을에서는 민주당과 제3지대에 대한 호남 민심을 뚜렷하게 엿볼 수 있었다. 민형배 민주당 후보는 65%, 이낙연 새로운미래 후보는 14%로 격차가 51%포인트(p) 크게 벌어져 당선이 유력시 된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58%, 조국혁신당 15%, 국민의힘 6%, 진보당 3% 순이었다. 이 후보가 공동대표인 새로운미래는 2%로, 이 후보 개인 지지율보다 낮았다. 비례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이 각 38%로 동률이었고, 국민의미래가 5%로 뒤를 이었다.
'낙동강 벨트'의 요충지 중 1곳인 부산 북갑 지역은 전재수 민주당 후보가 서병수 국민의힘 후보를 오차범위 밖인 14%포인트(p)차로 앞서고 있다. 전 후보는 53%, 서 후보는 39%로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4% 였다.
이번 조사는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중·성동갑은 1~2일 503명(응답률 18.1%), 중·성동을은 1~2일 501명(응답률 10.8%), 영등포갑은 1~2일 501명(응답률 16.0%), 부산 북갑은 1~2일 500명(응답률 13.6%), 광주 광산을은 1~2일 503명(응답률 10.8%)씩 조사했으며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참고하면 된다.
kjwowe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