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운 "이준석 왜 동탄서 개고기 파냐"→ 李 "공후보 딸은 성수동 부동산"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경기 화성을 후보가 토론회에서 '개고기' '성수동 부동산 투자 의혹'을 놓고 난타전을 펼쳤다.

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진행된 화성을 총선 후보자 3자 토론에서 이 대표, 국민의힘 한정민 후보는 지지율에서 앞서가고 있는 공 후보를 공략했다.

특히 이 대표는 공 후보의 아빠 찬스를 거론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공 후보도 물러서지 않고 이 대표의 양두구육(羊頭狗肉) 발언을 이용해 반격했다.

이 대표는 공 후보에게 "혹시 자녀 중에서 성수동 재개발 구역에 부동산을 보유한 분이 또 있냐"고 물었다.

공 후보는 "고지 거부 권리가 있다"며 독립생계를 꾸리고 있는 딸 부부의 재산 내역 공개 거부는 권리라며 답을 피했다.

이 대표가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자 공 후보는 "제 딸은 직장생활 9년 한 맞벌이 부부로 대출을 받아서 주택을 샀고 세금을 다 냈다"고 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22억 주택을 대출 10억, 전세까지 껴서 샀다? 공교롭게도 딸 부부가 성수동을 선택해 영끌 갭투자를 했다는 말이냐"며 공 후보가 현대차 사장 시절 성수동 삼표 시멘트 일대 재개발 정보를 알고 딸 부부에게 흘려주지 않았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공 후보는 "(딸) 직장하고 매우 가깝기 때문에 선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공 후보는 "지난 대선 때 이 후보는 양두구육, 자기가 개고기를 팔았다고 했다"면서 "이 후보가 정권 창출을 도와준 것에 대해서 사과는 안 하고 정권 심판 이야기한다, 이거야말로 주민들을 속이는 것, 지금 동탄에서 개고기 팔고 있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저는 윤석열 대통령 팔고 있지 않다"며 국민의힘에 있을 때나 지금이나 똑같은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