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경선 발표 뒤 박용진 의원 전화 걸어와…곧 만나 의견 듣겠다"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경선, 재경선 끝에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 자리를 따낸 조수진 변호사는 경선 결과 발표 뒤 박용진 의원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조 변호사는 2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지금까지 박용진 의원을 만나거나 이야기해 본 적 없다"면서 경선 결과 발표 뒤 "박 의원이 전화를 먼저 주셨다"고 했다.
조 변호사는 박 의원이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의 전화를 해 왔는지에 대해선 말을 아낀 채 "제가 감사하다는 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곧 만나 뵙고 서로 협력할 방안, 같이 할 일에 대해서 말씀을 나눠보려고 한다"며 "분명 섭섭한 지역주민들이 있을 것인데 충분히 듣고 모두 승계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겠다"라며 박 의원과 박 의원 지지층을 껴안았다.
이와 관련해 박 의원은 자신의 SNS에 "강북구 주민들을 정말로 사랑해달라, 국민을 위해 당선돼 좋은 정치를 해달라"고 조 변호사에게 당부한 뒤 "의미 있는 국회의원이 돼 주기를 응원한다"며 적극 협력할 뜻을 드러냈다.
조 변호사는 전날 이재명 대표가 재경선 득표 결과를 공개한 것에 대해선 "가감산 없이도 조수진 후보가 69.93%를 득점했다는 그 말을 하려 했던 것 같다"며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이재명 대표는 19일 경기 성남 모란오거리 광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감산을 반영하지 않은 상태에서 박 의원이 30.08%, 조수진 노무현재단 이사가 69.93%였다"며 "감산을 반영하면 19.4%대 80.6%였다. 어쨌든 가감산 없이도 압도적인 차이로 후보가 결정됐으니 이제 이 얘기는 여기서 끝내자"고, 비명횡사 이야기는 여기서 끝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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