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배숙 "호남출신 5명, 20번 안에 배치해야…인요한·강선영 호남 몫 아냐"

유일준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순번을 발표하고 있다. 2024.3.1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조배숙 국민의힘 전북 도당위원장은 당이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공천을 당헌 당규에 어긋나게, 호남을 홀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미래에 공천 신청했지만 컷오프당한 조 위원장은 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당헌당규에 호남이 너무 취약하기 때문에 비례 공천할 때 20번 순위 안에 5명을 배정하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북은 한 명도 없고 (다른 호남 출신도) 당선권이라고 볼 수 없는 22위, 24위에 배정받아 24번을 받은 주기환 전 광주시당위원장이 사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이 "비례순번 5번 강선영 전 육군 항공작전사령관, 8번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은 호남 출신이고 3번 최수진 교수, 11번 한지아 비대위원도 호남에 연고가 있다"며 호남 홀대론을 밀어낸 것에 대해선 당헌당규에 '호남 출신인 동시에 호남에서 정치하고 공직 출마한 경험이 있어야 한다'는 단서가 들어 있다며 강선영, 인요한 "두 분은 당헌 당규에 맞는 호남 출신이 아니다"라며 "따라서 이는 호남을 배려했다고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전북, 광주, 전남은 최소한 한 분씩은 들어가야 한다"며 이의신청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