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임종석 아닌 저를 전략공천, 한동훈 '운동권 청산론' 무력화 효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총선 서울 중구·성동구갑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3.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서울 중·성동갑 후보는 여권 선거전략에 차질을 빚게 만들려고 당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아닌 자신을 공천했다는 논리를 펼쳤다.

전 후보는 12일 KBS라디오 '전종철의 전격 시사'와 인터뷰에서 당이 임 전 실장을 배제하고 자신을 전략공천한 이유는 "너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우선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윤희숙 후보의 운동권 청산론이 제가 공천받음으로써 무력화하는 그런 전략적인 효과가 있었다"라는 점을 들었다.

또 "여권이 '운동권으로 그동안 직업도 없이 살아오지 않았느냐'는 지적했는데 저는 변호사, 치과 의사, 국회의원, 장관급 기관장 등 다양한 직업과 많은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이 부분도 무력화된 프레임이 됐다"고 했다.

덧붙여 "제가 국민권익위원장 시절 윤희숙 후보의 아버지 땅 문제와 관련해서 수사 요청을 했고 (윤 후보) 아버지가 유죄 결정을 받은 것으로 안다"며 "이처럼 상대 후보와 정확하게 가려지는 후보라는 전략적 판단을 당이 했다고 들었다"라는 말로 다 노림수가 있어 임 전 실장이 아닌 자신을 배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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