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 "서울 중성동을 출마하려 했지만 野 고발로…무혐의 나와 비례대표 신청"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지냈던 김행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당초 비례대표가 아니라 지역구에 출마할 생각을 가졌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은 11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비공개로 공천을 신청했다면서 "원래 지역구에 출마하려고 했었다"고 말했다.

마음에 뒀던 지역에 대해선 "서울 중·성동을로, 거기에서 태어났고 거기에서 계속 살고 있기 때문이다"고 했다.

현재 중·성동을 국민의힘 후보 자리를 놓고 하태경 의원과 이혜훈 전 의원이 결선을 진행 중이다.

김 전 위원은 지역구 출마의 뜻을 꺾은 배경에 대해선 "민주당이 고발(주식 파킹 의혹·배임 의혹)해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 돼 양심상 꺼림칙했다"라는 점을 든 뒤 "경찰의 무혐의 불송치 결정이 일찍 났으면 출마하려 했는데 정리가 안 돼 출마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지금 일주일에도 두세 차례 재판받고 있지만 출마하지 않는가, 저희 당은 그러면 공천 안 준다"며 이 대표를 겨냥했다.

이어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도 2심에서 2년 실형받고도 정당 만들었고 (조국혁신당에 입당한) 황운하 의원도 1심에서 징역 3년 받았는데 저희 당 같으면 이건 안 된다"고 조국 대표까지 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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