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한동훈 '난 OO사단 해 본 적 없다'…총선 후엔 '쉬겠다' 하더라"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상민 국민의힘 의원은 총선 후 한동훈 비대위원장 거취와 관련해 '총선이 끝나면 쉬겠다'는 말을 한 위원장에게서 들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이었다가 지난 1월 8일 국민의힘으로 입당, 대전 유성구을 단수공천을 받은 이 의원은 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한 위원장의 공천관리 능력 평가를 부탁받자 "2개월 전만 해도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초보, 정치 경험 없다, 검사밖에 더 했냐, 매일 민주당 일부 의원들하고 볼썽사나운 말씨름이나 하고 있다는 이런 부정적 시각이었다"며 "하지만 그동안 보여준 건 초보라고 보기에 상당히 전략적이다"고 지적했다.
또 "한 위원장이 (지난해 12월 26일 취임한 뒤) 인기가 굉장히 높아졌고 그로 인한 효과도 국민의힘이 보는 것 같다"며 좋은 평가를 내렸다.
진행자가 "한 위원장 주변에 측근 조언 그룹이 있냐"며 이른바 친한계 여부를 묻자 이 의원은 "저도 잘 모른다"고 한 뒤 "제가 입당하기 전 한동훈 위원장과 대화할 때(1월 6일) 자기는 '검찰에서도 내 사람, 무슨 사단 이런 것을 한 번도 해본 적 없다' '패거리로 왔다 갔다 한 적 없다' '국민의힘의 비대위원장을 맡을 때도 혈혈단신 들어왔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렇기에 "비서실장이라든가 사무총장이라든가 공식적인 참모그룹은 있겠지만 개인적인, 사연에서 엮어진 그런 것은 들어본 바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진행자가 "총선 결과가 어떻게 되든지 한동훈 위원장은 계속 당에 남아 있어야 된다고 보냐"고 하자 이 의원은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때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들은 바에 따르면 총선까지만 하고 쉴 생각하는 것 같더라"며 한 위원장의 기본적 생각은 총선 후 정치와 거리를 두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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