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제 사무실 낙서로 기소된 개딸 '선처' 탄원서…서로 오해 풀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2.2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 강성 지지층인 개딸(개혁의 딸)을 선처해 달라는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27일 자신의 SNS에 "지난주 월요일(29일) 아침 제 지역 사무실로 두 분의 손님이 찾아왔다"며 "이들은 지난해 10월 제 사무실 앞에서 박용진 규탄 집회를 하고 제 사무실에 찾아와 낙서 및 훼손을 한 혐의로 검찰에 의해 기소가 된 분들이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분들이 진심으로 사과했다"며 "이에 이분들에 대한 탄원서를 재판부에 내기로 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같은 당 소속원끼리 오해도 있을 수 있고, 갈등도 있을 수 있지만 만나서 오해와 갈등을 푸는 데는 1분도 걸리지 않았다"며 민주당 당원끼리 척질 이유가 없다고 했다.

이어 박 의원은 "선거 마친 뒤 이분들과 술 한잔하기로 했다"며 "이처럼 서로 만나고, 대화하고, 조금씩 거리를 좁혀 나가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지난 15일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천대원)는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공동재물손괴) 혐의로 A 씨 등 개딸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3일 서울 강북구 박용진 의원 사무실 앞에서 박 의원 규탄 집회에 참석한 뒤 사무실 입구에 낙서한 혐의를 받는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