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대학생에 한없이 친절하던 한동훈 ...김건희·민주당·정치쇼 묻자
- 신성철 기자, 배영언 인턴기자
(서울=뉴스1) 신성철 기자 배영언 인턴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학생의 고충을 듣는 자리에서 예정된 시간보다 행사 시간을 대폭 늘려가며 모든 거수자의 질문을 받았으나, 행사 후 기자들이 김건희 여사와 서천 '정치쇼' 논란 등을 묻자 짧게 답변한 뒤 자리를 떠났다.
한 위원장은 4일 오후 서울 동작구 숭실대에서 '함께하는 대학생의 미래' 현장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질문이 나오자 "지난 번 했던 말로 대신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한 위원장은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논란을 두고 "기본적으로는 '함정 몰카'"라면서도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할 문제"라는 입장이었다.
더불어민주당이 5대 혐오범죄(성범죄·음주 운전·직장 갑질·학교폭력·증오 발언) 해당자를 공천 배제하기로 한 것을 두고는 "정교하게 이재명 대표만 안 걸리도록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만든 것 같다"고 비판했다.
앞서 23일 충남 서천 특화시장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 화해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 '정치쇼'라는 상인들과 야권의 비판을 두고는 "서천 상인이 다 그러는 것 같지는 않다"며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책임 있는 지원책을 만들고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서 재난 현장을 둘러본 것이 잘못된 것이냐"고 반문했다.
민감 사안을 두고 짧거나 날 선 답변을 한 데 반해 이날 대학생과 간담회에선 한 위원장은 2~3명에게만 질문을 받기로 한 당초 일정을 바꿔 손을 든 모든 참가자에게 질문을 받았다.
참가 대학생은 청년 주거와 일자리, 국가장학금 소득분위 산정, 국민연금 고갈, 국민 법 감정과 판결 간 괴리 등 다양한 사회 현안을 두고 한 위원장에게 건의하거나 의견을 물었고, 한 위원장은 긴 시간을 들여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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