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탄핵 기각' 이상민 장관, 167일 만에 장관직 복귀… 이태원 참사 유가족 '울분'
"재난관리체계와 대응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
167일 만에 장관직 복귀, 곧장 수해 현장 방문
- 김성진 기자,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성진 신웅수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5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청구 기각으로 167일 만에 직무에 복귀했다.
이 장관은 이날 헌법재판소의 '탄핵소추안 기각' 결정이 내려진 직후 언론 보도문을 통해 "10·29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폭우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과 이재민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기각 결정을 계기로 더 이상의 소모적 정쟁을 멈추고 우리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며 "천재지변과 신종재난에 대한 재난관리체계와 대응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국가 균형발전과 지방시대를 열어가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헌재의 탄핵 소추 기각 판정에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은 "헌법재판소는 스스로의 존재 가치를 부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태원참사의 국가공식 사과,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 책임자에 대한 합당한 문책과 처벌이 이뤄질 때까지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장관은 이날 오후 5시 충남 청양군 지천 일대를 찾아 이번 집중호우 피해 현장과 복구상황을 점검한다. 지천 제방과 하우스 복구현장, 침수피해 농가 복구현장을 차례로 살핀 후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ssaj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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