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공군기지, 오폭 사고 후 첫 비행 재개…21일엔 조종사 자격심사

공군총장, 비행운영·지휘관리 등 점검

경기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공군 전투기 오폭 사고 현장에서 복구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2025.3.10/뉴스1 ⓒ News1 양희문 기자
경기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공군 전투기 오폭 사고 현장에서 복구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2025.3.10/뉴스1 ⓒ News1 양희문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지난 6일 경기 포천에서 오폭 사고를 일으킨 KF-16 전투기의 소속 부대인 제38전투비행전대(38전대)가 배치된 군산공군기지에서의 비행이 사고 13일 만에 재개된다.

공군은 18일 "전투기 오폭 사고로 중단했던 군산기지의 비행을 19일부터 재개할 계획"이라며 "이날 오후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군산기지를 방문해 비행운영과 지휘관리 전반에 대해 점검했다"라고 밝혔다.

포천 전투기 오폭 사고는 지난 6일 군산기지에서 이륙한 KF-16 전투기 2대가 지상 폭격용 폭탄 8발을 원래 목표 지점인 사격장보다 9㎞가량 떨어진 지점에 비정상 투하한 사건이다.

공군은 지난 10일 사고 원인이 전투기 조종사의 표적 좌표 오입력이었다는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고, 군산기지에서의 비행과 전군의 실사격 훈련을 중단하는 등 제한조치를 취한 바 있다.

공군은 오는 21일 오후 공군본부에서 오폭사고를 낸 KF-16 조종사 2명에 대한 공중근무 자격심사를 열 계획이다.

자격심사 결과에 따라 조종사들은 '자격 해임', '사격 정지', '사격 제한' 등의 조치를 받게 된다.

사고 전투기 조종사들은 지난 13일 업무상 과실치상 등의 혐의로 국방부 조사본부에 형사 입건됐고,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은 11일 보직해임됐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