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작년 10월 12일 합참의장 주관 회의, 北 쓰레기풍선 대응 차원"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이 작년 10월 발생한 '평양 침투 무인기' 사건이 '대한민국발 무인기'에 의한 것이라며 공개한 비행 기록.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이 작년 10월 발생한 '평양 침투 무인기' 사건이 '대한민국발 무인기'에 의한 것이라며 공개한 비행 기록.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우리 군은 지난해 10월 12일 김명수 합참의장 주관으로 진행한 화상회의가 평양에 무인기를 보내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 제기에 "북한의 오물·쓰레기 풍선 대응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10일 기자들과 만나 "2024년 10월 12일 오전 9시에 의장 주관 상황회의를 실시했다"라며 "11일 야간 북한의 '평양 무인기 침투' 발표와 북한의 28차 오물·쓰레기 풍선 부양(10월 11~12일)에 따른 대비태세 강화 차원이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예하부대가 참가했고, 육군 지상작전사령부와 2작전사령부, 공군작전사령부, 해군작전사령부, 해병대사령부 등 전 작전사령부와 한미연합군사령부, 각 군 등이 참가했다"라며 "드론작전사령부 등 합동부대도 모두 참가했다"라고 덧붙였다.

전날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드론작전사령부 예하부대가 지난해 10월 10일 저녁 야간비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우리 군이 '북풍'을 일으킬 목적으로 평양에 드론을 투입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12일 합참의장 회의 직전인 오전 4시 20분쯤 경기 연천군 임진강변 일대에서 추락한 무인기가 발견된 것과 관련해선 "무인기 추락 신고가 들어오면 해당 부대에서 나가보는데, 대공혐의점이 없고 인원·시설 피해가 없으면 해당 부대에서 수거하게 돼 있다"라며 "그날 그런 게 없었기 때문에 수거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야당에선 해당 무인기가 비행할 때 대북전단이 떨어졌다고 말하고 있다'라는 취지의 질의엔 "그 상황은 인지한 바 없다"라고 답했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