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블링컨, 비상계엄 후 첫 대면…굳건한 '한미동맹' 재확인

블링컨, 정권 이양 앞두고 '고별 방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 2024.03.18 ⓒ AFP=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마지막으로 이뤄지는 한미 외교장관회담이 6일 오전 서울에서 개최됐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과 정부서울청사에서 양자회담을 개최했다. 이날 회담에서 양측은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북한 문제 그리고 지역·글로벌 현안 등을 협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담은 블링컨 장관의 '고별 순방'을 계기로 열렸다. 정권 이양을 2주 앞두고 진행된 이날 회담에서 블링컨 장관은 '굳건한 한미동맹 유지' 메시지를 발신하고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를 전후로 불거진 한미 간 불협화음이 해소됐다는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담 직후 양 장관은 오후 1시 30분쯤 공동 기자회견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비상계엄 사태 이후 양측은 2차례 통화를 실시하고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했지만 대면 회담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블링컨 장관은 조 장관과 회담에 앞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예방했다.

블링컨 장관은 방한 일정을 마친 뒤 일본으로 향할 예정이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