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블링컨 美국무, 5일 '고별 방한'…6일 한미 외교장관회담
비상계엄 사태 후 '외교 공백'·'한미 불협화음' 논란 불식 메시지
- 노민호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5일 한국을 방문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임기를 불과 2주 앞두고 '굳건한 한미동맹 유지' 메시지 발신을 위해서라는 관측이다.
2일 뉴스1의 취재를 종합하면 블링컨 장관은 5일 한국에 도착해 6일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진행한다.
블링컨 장관의 이번 방한은 미국의 핵심 동맹국 한국·일본 '고별 순방'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블링컨 장관은 한국 방문 후 일본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블링컨 장관의 이번 방한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불거진 '외교 공백'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목적이 커 보인다. 한미는 미국과 사전 소통 없이 발표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선포 직후 불거졌던 '한미 불협화음'으로 인한 소통 우려 문제가 완전히 해소됐다는 메시지를 발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며칠밖에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블링컨 장관의 방한이 성사된 것은 '한미동맹 안정화' 메시지는 물론 한국의 현재 외교 기조를 트럼프 행정부도 인정하기를 바라는 의도도 담겼다는 분석도 나온다.
ntig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