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日대사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올해는 협력 폭 넓히길"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에 "한국분들과 마음 함께하겠다" 신년사

미즈시마 고이치 새해인사. (미즈시마 고이치 엑스 갈무리)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대사가 신년사에서 한국 내 정치 상황이 매우 유동적이지만, 한일관계의 중요성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미즈시마 대사는 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2025년 새해를 맞아 삼가 인사 올린다. 올해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하는 해"라며 이같이 전했다.

미즈시마 대사는 작년 양국 관계를 되돌아보며 "셔틀외교가 재개됐고, 작년에는 한일 정상회담이 대면으로 5차례나 열렸을 뿐 아니라, 외상(장관)급 등에서도 빈번한 소통이 이뤄졌다. 한일뿐 아니라 한미일, 한중일 같은 다양한 틀에서의 협력 또한 진전했다"라고 평가했다.

또 "방위분야에 있어서는, 6월에 열린 샹그릴라대화를 계기로 7월에는 중단됐었던 한일 방위 당국 간의 대화와 교류가 재개되는 등 큰 진전을 보였다"라고 전했다.

미즈시마 대사는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인 올해는 한일 양국의 인적 교류를 더욱 힘차게 추진하는 동시에, 경제 면에서의 연계, 안보 분야에서의 협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양국이 함께 손을 잡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해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사고로 인해 고귀한 목숨을 잃은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부상당하신 분들의 조속한 쾌유를 빈다"라며 "이렇게 슬프고도 슬픈 때, 저도 한국분들과 마음을 함께하겠다"라고 덧붙였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