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외교백서 발간…"한미동맹 전례없는 수준 격상"
외교부 "한일 셔틀외교 복원…한중, 고위급 소통 모멘텀"
-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외교부는 2023년 국제 정세와 정부의 외교정책 기조 및 주요 외교활동을 수록한 외교백서를 발간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외교백서는 △제1장 2023년 국제정세 및 외교정책 기조 △제2장 한반도의 자유․평화․번영과 역내 협력 △제3장 인도-태평양 전략과 지역별 협력 네트워크 △제4장 경제안보 및 과학기술 외교 △제5장 국격에 걸맞은 글로벌 중추국가 역할 강화 △제6장 국민과 함께하는 외교 △제7장 외교인프라 및 역량 강화 노력 등 총 7장으로 구성돼 있다.
외교부는 이번 백서에서 한미가 북한 핵·미사일 위협이 날로 고도화하는 가운데 대통령 국빈 방미 계기에 채택된 워싱턴 선언(4월)을 통해 한미동맹이 핵 기반 동맹으로 격상됐다고 평가했다. 또 핵협의그룹(NCG) 출범(7월)을 통해 확장억제 협력은 전례 없는 수준으로 강화됐다고 분석했다.
일본과는 셔틀 외교 복원을 통해 긴밀한 고위급 소통을 이어가며 한일관계가 정상화됐고, 중국과는 한중 수교 30년을 계기로 4년 만의 한일중 외교장관회의 개최 등을 통해 고위급 교류와 소통의 모멘텀을 이어나갔다고 진단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인사말에서 "2023년은 미중 전략경쟁과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충돌까지 겹쳐, 국제정세의 불안정성이 한층 심화된 한 해였다"라며 "복합 위기 속에서도 정부는 북핵·북한 문제 관련 국제공조 강화, 공동가치·이익 기반 연대 강화 및 주변국 관계의 전략적 관리,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평화·번영에 기여 등 다양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왔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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