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버그 주한미대사 "12월 대한민국 어려움에도 한미동맹 굳건"
전·현직 한미연합사령관들, 신년사 통해 '한미동맹 중요성' 강조
- 박응진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는 "2024년 12월에 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미동맹은 여전히 굳건하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12·3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윤석열 대통령 등 탄핵소추안 국회 의결 등 정치적 혼란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31일 한미동맹재단에 따르면 골드버그 대사는 재단에 보낸 신년사에서 "내년 1월 초 퇴임을 앞두고 공직의 마지막 커리어를 한국에서 마칠 수 있었음은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라며 "전 세계 평화, 자유, 민주적 가치의 등불인 한미 동맹에 기여한 것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라고 언급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역사적인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의 결과로 한미일 3자협력은 더욱 강화됐고, 인도·태평양의 공동안보와 안정은 증진됐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미 관계 72주년인 내년에도 양국 간 관계는 더 굳건해질 것"이라며 "보다 밝은 미래와 튼튼한 안보를 가져다줄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전했다.
전·현직 한미연합사령관도 재단에 보낸 신년사를 통해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되짚었다.
또한, 제이비어 브런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은 "새해에도 한미동맹을 지속 강화하고 한미 양국 국토를 수호하며 모두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철통같은 안보공약을 지켜나가자"라고 밝혔다.
커티스 스카파로티 주한미군전우회 회장(전 한미연합사령관)은 "한국이 겪고 있는 어려움 속에서도 주한미군전우회는 한국 국민이 강력한 민주주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350만 명의 한미의 한국전 참전용사와 주한미군 복무장병들의 헌신을 기억하고 예우하는 일을 2025년에도 지속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울러, 제임스 셔먼 전 한미연합사령관은 "수십년간 지속된 한미의 파트너십은 공유된 가치, 상호 존중, 평화와 안보에 대한 굳건한 헌신의 증거"라면서 "2025년에는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연합방위능력을 향상시켜 나가자"라고 말했다.
토마스 슈월츠 전 한미연합사령관은 "한미동맹만큼 위대하고 지속적인 우정은 없다"라고, 월터 샤프 전 한미연합사령관은 "한미동맹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동맹이며 오늘도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고 필요시 싸워 이길 준비를 갖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미연합사 장병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라고 했다.
한편,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재단에 보낸 신년사에서 "한미동맹은 군사동맹에서 벗어나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포괄적 동맹으로 발전하며 이제는 한반도 뿐만 아니라 동북아 평화의 중심축이 됐다"라고 진단했다.
강 장관은 "어려울 때 손을 내밀어 준 미국은 진정한 친구이며 미국과의 우정이 더욱 돈독해 지기를 희망한다"라며 "보훈부는 6·25 참전용사와 주한미군복무장병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재방한 초청 및 현지 감사 행사 등 다양한 보훈외교를 통해 한미동맹이 더욱 굳건해지는데 기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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