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방산 큰손' 폴란드 육사에 내년부터 韓육사 생도·교수 파견
프랑스 육사 위탁생도는 2명→4명 증원, 교류협력 확대·강화
- 박응진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K-방산의 큰손으로 떠오른 폴란드의 육군사관학교에 내년부터 우리 육사 소속 생도와 교수가 파견된다. 한-폴 방산협력을 바탕으로 양국 육사 간 학술·교류 협력 수준도 높아지는 모습이다.
31일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 10월 5일부터 11일까지 당시 정형균 육사 교장(소장)이 프랑스와 폴란드 육사를 차례로 방문했다.
정 교장은 폴란드 측의 초청에 따라 10월 9일 방문한 폴란드 육사에서 양국 육사 간 다양한 분야의 인적교류 활성화를 통해 학술·교육 협력 증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국 육사는 이 MOU를 통해 △교수, 연구원, 행정직원 및 생도 교환 △강의, 세미나, 컨퍼런스 또는 심포지엄 시행 △간행물 교환 △공동연구 프로젝트 △상호 동의한 다른 학술 협력 활동 △스포츠 경기 참가 등을 함께 해나가기로 했다.
특히, 내년 봄학기부터 우리 육사생도 2명을 폴란드 육사로 파견할 예정으로, 2026년부턴 양측이 2명씩을 맞파견하기로 했다. 파견 기간은 4개월로 정해졌다. 교환학기 성과에 따라선 향후 파견 생도의 규모가 확대될 수도 있다. 또한, 교환교수는 내년 7월 파견을 목표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
육사는 "한-폴 군사협력을 강화하고 MOU 체결을 통해 사관생도 교육 향상에 실질적 기여를 하게 됐다"라며 "폴란드 육사 군사기술 관련 교관의 한국 포병교 및 기계화교 6개월 파견 협조도 이뤄졌다"라고 전했다.
정 교장은 10월 7일 프랑스 생시르 육사를 방문해선 2019년부터 시작된 교환학기 위탁생도의 규모를 매년 2명에서 4명으로 늘리는 등 교류협력을 확대·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현재는 프랑스 육사의 교육과정이 전환되고 있어 당장 내년 교환학기 파견은 제한되며, 2026년부터 4명(봄·가을 학기 각각 2명씩)의 생도가 파견될 예정이다.
육사는 "프랑스 육사와 미래 리더 양성 비전과 교육방향을 정립하고, 각종 군사교류 프로그램 추진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라며 "프랑스 육사 209기의 지난 7월 육사 방문에 따른 후속조치로 한-프 군사협력 강화에 기여했다"라고 덧붙였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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