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대사들 "한국과 함께하겠다"…무안공항 사고 애도(종합)

[무안 제주항공 참사] 태국발 181명 탑승 여객기, 무안공항서 추락

29일 오전 9시 3분께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181명이 탑승한 여객기가 추락해 소방대원들이 사고 수습 작업을 하고 있다. 사고가 난 항공기는 방콕발 제주항공 2216편으로, 랜딩기어 고장으로 동체 착륙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24.12.29/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가 29일 오전 전라남도 무안공항에서 착륙 도중 추락해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주한 대사들이 잇따라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 대사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오늘 아침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참사 소식을 듣고 마음이 매우 아팠다. 희생자와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이 어려운 시기에 한국 국민들과 마음을 함께 하겠다"라고 밝혔다.

주한 일본대사관에 따르면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이번 여객기 사고로 많은 귀중한 생명을 잃은 것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라며 "일본 정부 및 일본 국민을 대표해 희생된 분들과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표하며, 부상당한 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라고 했다.

다이빙 신임 주한 중국대사도 SNS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오늘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비행기 추락 사고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이어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들에게도 동료들을 대신해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중국대사관은 이 어려운 시기에 대한민국과 함께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주한 대만대표부는 "대만 외교부는 즉시 아시아태평양국 란샤리 국장을 통해 주타이베이 한국대표부 이은호 대표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라며 "주한 타이베이대표부의 량광중 대표도 대만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한국 정부에 진심 어린 위로를 전했다"라고 밝혔다.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 대사도 "오늘 무안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항공기 사고의 모든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3분쯤 전남 무안공항에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181명이 탑승한 여객기가 추락해 화재가 발생하며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