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작전사 "화재 컨테이너엔 전단통 없었다…부수기자재만"

북한에 무인기 침투 의혹…김선호 "확인해드릴 수 없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9일 국방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평양에 침투한 무인기의 잔해를 분석한 결과 한국 국군의 날 기념행사 때 차량에 탑재됐던 무인기와 동일한 기종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국방부 직할 드론작전사령부는 지난 8일 불이 난 드론작전사 예하부대의 컨테이너엔 전단통이 없다고 밝혔다.

드론작전사는 24일 저녁 "당시 컨테이너에는 드론 발사대 등 드론 관련 부수기자재들이 보관돼 있었고 전단통은 없었다"라고 전했다. 드론 본체도 없었다는 게 드론작전사의 입장이다.

앞서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화재로 (지난 10월) 평양에 갔던 무인기 장비가 불타는 증거 인멸이 이뤄졌다는 제보를 받았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컨테이너엔 평양에 갔던 무인기에 부착된 것과 같은 전단통이 있었다는 보도도 이날 나왔지만, 드론작전사는 이를 모두 부인한 것이다.

드론작전사는 이 화재가 전기적 요인으로 인해 자연 발생했다는 조사 결과도 내놨다고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차관)은 지난 13일 국회에서 전했다.

다만, 김 차관은 북한 침투 무인기가 계엄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우리 군의 소행일 가능성에 대해선 "확인해 드릴 수 없다는 입장을 좀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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