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국방대행 "계엄 투입 블랙요원, 상황 종료 후 부대 복귀"(종합)
박균택 의원 "군 공항 공격 위해 출동했으나 미복귀 소문 있어"
- 허고운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차관)은 24일 12·3 비상계엄에 투입된 국군정보사령부의 '블랙요원'들이 여전히 활동 중이라는 더불어민주당의 의혹 제기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균택 민주당 의원이 '블랙요원들이 명령권자가 없어서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는 제보가 있다'라고 말하자 '그때 동원된 관련 요원들은 다 상황이 종료돼서 부대에 원복한 것을 확인했다"라고 답했다.
정보사 블랙요원은 국내외에서 자신의 신분을 위장한 채 임무를 수행하는 군인이다.
김 차관의 해명에도 민주당 '윤석열내란 진상조사단'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제보에 따르면 11월 중순 무기를 반출했던 블랙요원들이 아직 임무 해제 명령을 받지 않았고, 반출한 무기 회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라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현재 청주공항 폭발 임무를 맡은 블랙요원들이 활동하고 있고, 성주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기지에도 유사한 계획이 있다는 질의를 이어갔다. 이들은 블랙요원 중 민간인이 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총기와 탄약의 전수조사 및 회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차관은 회의 도중 추가 확인 지시를 내린 후 보고받은 최종안이라며 "비상계엄 상황 때 소집됐던 특수요원들은 4일 계엄 상황 해제와 동시에 부대로 다 복귀했다"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어 "현재 우리 군은 민간인 블랙요원을 운영하고 있지 않다"라며 "특수임무를 수행하는 요원들 중 부대장에게 직접 확인한 결과 외부에서 활동하는 인원은 없고, 지금 제기되고 있는 여러 가지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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