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의장, 신임 연합사령관과 통화…"한미동맹 흔들림 없이 굳건"

브런슨 사령관 "역내 안정은 한미일 안보협력에 달려 있어"

20일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열린 유엔사·연합사·주한미군사 사령관 이취임식에서 제이비어 브런슨 신임 사령관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국방일보 제공)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김명수 합동참모의장이 23일 제이비어 브런슨 신임 한미연합군사령관과 공조통화를 갖고 최근 한반도 안보정세와 한미연합 방위태세 강화를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김 의장은 이번 통화에서 "한미동맹은 대한민국 안보와 한반도 안정을 지키는 핵심축"이라며 "국내외 안보환경 변화 속에서도 한미동맹은 여전히 흔들림 없이 굳건하다"라고 말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합참의장과 연합사령관 간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확고한 연합대비태세 유지는 대한민국 방위에 핵심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미일 안보협력 관계 지속과 관련해 "3국 훈련의 추동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역내 안정은 지속 발전하는 한미일 안보협력에 달려 있다"라고 강조했다.

합참은 "양측은 현재 한반도 안보환경이 어느 때보다 엄중함을 인식한 가운데 강력한 한미동맹과 연합방위체계를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소통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미 육군 대장인 브런슨 사령관은 지난 20일 폴 러캐머라 전 사령관의 뒤를 이어 한미연합군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 겸 유엔군사령관에 취임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1990년 임관해 10산악사단 부사령관, 18공수군단 참모장, 1군단 사령관 등을 역임하는 등 약 34년간 미 육군 모든 직급의 지휘관을 맡았다. 특히,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여러 차례 파병됐으며, 이라크 연합 합동 태스크포스 작전을 수행하기도 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한미동맹은 변화무쌍한 세계에서 안전과 힘의 등대"라며 "현재의 도전과제에 대응하고 내일의 불확실성에 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