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장관 통화…"조속한 대면협의 위해 일정 조율"

美 "한덕수 권한대행 유능한 지도자…전적인 신뢰"

조태열 한국 외교부 장관(왼쪽)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AFP=뉴스1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1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통화를 갖고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도 강조했듯이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 아래에서도 한미동맹이 흔들림 없이 계속 유지,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자"라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의 한미, 한미일 협력 성과가 미국의 새로운 행정부 아래에서도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에 적극 동의하고 "한 권한대행은 유능하고 존경받는 지도자로서 현 권한대행 체제에 대해 전적인 신뢰를 갖고 있다"라며 "미국으로서는 한국의 민주주의와 그 회복력을 높이 평가하며 신뢰한다"라고 했다.

그는 또 "미국의 철통같은 대한 방위공약이 변함없음을 재확인하고, 한미동맹 및 한미일 협력 발전을 위해 바이든 행정부 임기 마지막까지 긴밀히 소통하며 공조해 나가자"라고 덧붙였다.

양측은 특히 조속한 대면 협의를 위해 일정을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앞서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 19일(현지시간) 언론 간담회에서 한국 정부와 몇 주 내에 고위급 대면 외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 취임 전 바이든호 체제 아래서의 한미 외교수장 대면 또는 다른 양측의 외교라인이 가동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n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