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기념관, 올해 누적 관람객 300만 돌파…2년 연속 연간 최다

(전쟁기념사업회 제공)
(전쟁기념사업회 제공)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전쟁기념사업회가 운영하는 서울 용산구 소재 전쟁기념관이 1994년 개관 후 처음으로 연간 누적 관람객 300만 명을 돌파했다. 2년 연속 연간 최다 관람객 수 갱신이다.

20일 사업회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올해 누적 관람객은 31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기존 최다 관람객 수인 2023년 283만 명보다 약 10% 증가한 수치다. 개관 후 현재까지 누적 관람객 수는 4100만 명이다.

학생 관람객은 2023년 27만 명에서 18% 증가한 32만 명이 찾았다. 또한, 올해 외국인 관람객은 작년 37만 명보다 29% 증가한 48만 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 현충일엔 역대 최다 일일 관람객 수(3만 6814명)를 기록했다.

올해 관람객 증가에는 △우수한 전시 콘텐츠 △국군 정신전력 및 대국민 안보 교육 프로그램 △다양한 문화행사가 기여했다고 사업회는 설명했다.

호주에서 온 글로리아와 앤드류 가족은 이날 300만번째 관람객이 됐다. 한국계 호주 교포인 글로리아는 "처음 한국을 방문한 자녀들에게 한국의 역사에 대해 알려주고 싶어 전쟁기념관을 찾았다"라고 말했다.

백승주 사업회장은 이들에게 기념품을 전달하며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백 회장은 "앞으로도 국내외 관람객을 위한 안보교육의 장이자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문화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