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참전국 글로벌 아카데미…만덕초 최우수상 수상

(국가보훈부 제공)
(국가보훈부 제공)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국가보훈부는 올해 국내 30개 학교가 유엔참전국 학교와 교류하는 '글로벌 아카데미'를 추진한 결과, 만덕초등학교(부산 북구)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보훈부에 따르면 글로벌 아카데미는 한국전쟁(6·25전쟁)을 매개로 국내 초·중·고등학교와 유엔참전국 학교 간 온·오프라인 공동 수업과 초청행사 등 상호 교육·교류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보훈부는 일선 학교에서 개별적으로 진행하던 교류 활동을 6·25전쟁 정전 70주년인 2023년 제도화해 지원을 시작했다.

만덕초는 유엔참전국인 태국, 인도의 3개 학교와 교류하면서 보훈과 평화 등을 주제로 자체 교육과정 운영한 것은 물론, 6·25전쟁 관련 정부기념일 알리기 활동, 태국 및 인도 참전용사와의 만남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특히, 태국과 인도 학생 60여 명과 함께 유엔 참전용사의 이야기를 담은 '평화의 책'을 자체 발간했다.

우수상은 영국, 튀르키예 등 5개 유엔참전국의 6개교와 함께 상호 글로벌 리더십 프로젝트 및 이슈 해결을 과제로 대면 교류를 추진한 고양국제고등학교(경기도 고양시)가 수상했으며, 풍생중학교(경기도 성남시)와 동강중학교(충남 서천군), 한국관광고등학교(경기도 평택시), 삼일공업고등학교(경기도 수원시), 평내고등학교(경기도 남양주시) 등 5개 학교는 각각 장려상을 받았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보훈부는 유엔참전국과의 소중한 인연을 미래세대로 계승하고 강화해 나간다는 취지에 맞게 앞으로 글로벌 아카데미 사업을 더욱 확대하여 더 많은 학교가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