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륙작전 참전' 박찬극 예비역 해군준장 별세
-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박찬극 해군 예비역 해군준장이 12일 오후 1시 30분쯤 별세했다. 향년 98세.
고인의 장례식은 해군본부 인사참모부장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서울중앙보훈병원 장례식장이다. 영결식은 14일 오전에 서울중앙보훈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리며, 같은 날 국립서울현충원에 봉안될 예정이다.
고인은 해군사관학교 3기생으로 1947년 입교해, 1950년 해군소위로 임관했다. 금강산함 항해사로 영흥도 탈환작전, 인천상륙작전에 참가해 충무무공훈장, 화랑무공훈장을 수훈한 이후 한산함장(PCEC-53), 강원함장(DE-72), 2전단사령관, 5해역사령관을 역임했다.
고인은 지난 1951년 미해군 순양함 로스엔젤레스함 연락장교로 파견돼 미 해군참모총장을 6년간 역임한 알레이버크 제독과 인연을 쌓았다. 알레이버크 제독은 고인을 가리키며 '한국에 있는 자신의 아들'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고인은 1967년 주미 해군무관으로 근무 당시 알레이버크 제독의 도움을 받아 미 의회 상원의원들을 설득함으로써 부결된 구축함 대여법안을 다시 상정, 법안 통과 및 기어링급 구축함(DD-92, DD-93) 인수에 크게 기여했다. 전역 후에는 라스팔마스 총영사, 주볼리비아 대사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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