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美·日·中 대사 연쇄 접촉…'비상계엄 사태' 설명(종합)

"민주적 절차·법치주의 토대로 상황 극복할 것"

미즈시마 코이치 주한일본대사./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외교부가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탄핵 정국에 대해 미국·일본·중국 등 주요 외교 상대국에 설명했다.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은 9일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를 면담해 최근 비상계엄 사태 등 국내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 차관은 이날 미즈시마 대사에게 "민주적 절차와 법치주의를 토대로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양측은 앞으로도 긴밀히 소통하며 한일관계와 한미일 3국 협력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팡쿤 주한중국대사관 대사대리./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정병원 차관보는 같은 날 오후 팡쿤 주한 중국대사대리를 면담하고 최근 국내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양측은 앞으로도 긴밀히 소통하며 한중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앞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전날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를 면담하고 김 차관과 같이 비상계엄 사태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는 장관을 비롯해 각급에서 주한 공관장을 상대로 비상계엄 및 이후 정국과 관련한 소통을 이어 간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ntiger@news1.kr